최고급형 히터나 저가형 히터나 사실 히터자체의 성능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온도의 정확도가 약간 편차를 보일뿐 온도를 높이고 유지하는 것은 거의 동일합니다.
또다른 차이라면 수중히터에 사용된 유리의 재질이나 "완전방수를 제조사에서 보장하는가"정도랄까요?




가격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더와일드에서 중급 이상의 히터를 사용할 것을 권하는 이유는 제품의 내구성과 신뢰도 때문이며 장기간의 사용을 전제로 한다면 중급 이상의 수중히터가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더와일드에서는 페리하 수중히터 제품군 중에서 히터케이스, 완전방수와 강화유리가 채용된 고급형 HB 시리즈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권장할만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보다 더 고급의 제품들도 있지만 .. 글쎄요.
그런 제품들은 권장하기 좀 난감합니다.
가격에 비례하여 더 좋냐고 물어보시면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구입 후 당장의 사용후기에 집중할뿐 시간에 따른 비용이나 이의 트러블시의 사육동물에게 미치는 위험도에 대해서는 깊이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의 1년된 수중히터의 사례를 보고 스스로 고민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테스트를 위해 구입한 저가형 수중히터이며 물에 완전히 잠긴 채 사용하기도 하고 콘트롤러를 물위에 노출시켜 정상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히터 또한 마찬가지지만, 저가의 제품들은 보통 제조사에서 완전방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적으로나마 물에 잠기도록 사용을 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로 물에 잠기거나 잠기기 쉬운 형태로 운영하는 사육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심이 낮은 사육조에서 반수생 거북이를 키우는...)

한겨울 증발로 인한 실내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수조에 뚜껑을 사용하여, 물 위에 노출시킨 채로 사용하여도 습도 100%에 가까운 사용환경은 정도의 차이만 보일뿐 수중히터 내부에 물방울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수중히터 하단의 발열부에는 녹이 심하게 발생하였으며 솜은 물에 젖어 있습니다.




콘트롤러는 상단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물에 차있다시피 합니다.






물론 제조사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지키고 정상적인 사용환경에서라면 저가형 제품이라도 문제는 없을것이라 생각하지만...

제 경험상 장시간(3년 이상) 사용할 수 있었던 제품은 저가형 수중히터 중에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상기 사례와는 다른 트러블, 사용중 유리의 크랙, 온도유지 불량 등등 )